상하이의 장기 봉쇄에 해외에서도 비판이 잇따르자 중국 보건 당국 책임자가 직접 대응에 나섰습니다.
마샤오웨이 국가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이른바 '제로 코로나'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습니다.
지금 통제를 소홀히 할 경우 기저 질환자와 노령층 등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.
특히 중국은 인구가 많고 의료 자원이 부족해 고강도 통제로 방역을 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겁니다.
[우쭌여우 / 중국 질병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전문가 : '제로 코로나'는 최소의 사회적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중국의 실제 방역에 가장 적합한 정책입니다.]
앞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아시시 자 백악관 조정관은 중국의 방역을 비판했습니다.
봉쇄로는 확산을 줄이기 어렵다면서 '제로 코로나' 전략이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겁니다.
하지만 중국은 세계보건기구도 여전히 섣부른 방역 완화를 경계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.
[미펑 /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: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를 계속 유지한다고 선포하고 공공 위생과 사회적 조치의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.]
중국은 100대 도시 가운데 80개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이동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.
특히 상하이와 창춘 등 대도시조차 한 달 정도 봉쇄가 계속되면서 생산과 물류 등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.
이곳 베이징시도 다음 달 초 연휴 기간에 다른 지방으로 나가지 말라고 벌써부터 권고를 하고 있어, 지금 같은 이동 통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
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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